한국에서도 M두창 유행?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기도 전에 M두창이라는 병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만 주로 발병했었던 ‘M두창’의 감염 사례가 유럽을 비롯하여 북미, 이스라엘 등에서 잇따라 나오면서 드디어 한국에서도 출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새로운 지침과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M두창이란 무엇이고 대책이나 그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한국에서도 M두창 유행?

사람두창이란?

우선 사람두창이 먼저입니다. 사람두창은 우리가 흔히 천연두나 마마로 알고 있는 병입니다. 천연두는 감염자들 중 20% ~ 60%가 사망하는 무서운 병인데, 아동일 경우에는 치사율이 80%에 달합니다. 이 병은 20세기에도 3억 ~ 5억 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제너라는 영국의 의사가 사람이 소두창을 가볍게 앓게 되면, 그 뒤에 그 사람이 사람두창에 걸리더라도 죽지 않고 가볍게 걸리고 지나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천연두 백신 덕분에 200년 후인 1977년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의 종식을 공식화했습니다.

 

 

M두창이란?

M두창은 1958년에 덴마크의 한 실험실에서 발견되었으며, 1970년대에 아프리카의 콩고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는 미상입니다. 주로 감염된 원숭이나 쥐 혹은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애완동물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지만 확률은 거의 낮다고 합니다.

 

잠복기는 5일에서 21일까지 정도로 보고 있으며, 두통, 38.5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발진 증상을 보입니다. 주로 발진 증상의 사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이나 지카 바이러스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과거에 콩고에서 나타난 M두창 치사율은 3% ~ 6% 정도이며, 현재 발견된 종류는 포르투갈에서 발견된 종류로 보이는데 치사율은 1% 정도로 보입니다.

 

 

왜 문제일까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감염경로를 모르는 데 있습니다. 현재까지 M두창은 아프리카라는 분명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프리카를 여행해서 현지에서 감염되거나 혹은 아프리카에서 온 애완동물과 접촉이 있거나 하는 ‘아프리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5개국에서 100명이 넘게 감염되었는데 그 공통분모가 없습니다.

 

 

대책은 있나요?

M두창은 변이가 심한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와는 달리 DNA 바이러스라 변이가 거의 없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감염 규모도 독감보다 훨씬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신과 치료약도 이미 있습니다. 사람두창 백신이 M두창에 효과도 있으며, M두창 백신도 덴마크에서 이미 개발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세대와 2세대의 사람두창 백신이 3,500만 명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째서 40년 전에 공식적으로 종식을 선언한 천연두의 백신을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천연두는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생화학 무기 목록으로 지정해 놓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M두창의 공포감은 조금 부풀려진 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도 2003년에 M두창이 54명 발생하였지만 특별한 일없이 지나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행동만으로도 감염될 확률은 극히 낮아집니다. 눈 점막으로 감염되었다는 사례도 있지만 이것은 환자와 대면하는 의료인에게 정도만 해당할 뿐 일반인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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