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54):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체증식? 대출 상환방식의 차이는?
집 장만을 위해 이런저런 대출방법을 알아보신 분들은 아마도 이자상환 방식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원금 균등 상환방식,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체증식 분할 상환방식. 세 가지 방법은 각각 이자를 내는 방법도 원금을 갚는 방법도 다릅니다.
집장만을 위해 대출한다면 그 금액은 대개 몇억씩는 됩니다. 보통은 30~40년 정도의 장기대출에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으로 대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원금을 갚는 방식과 이자를 내는 방식에 따라 크게 원금 균등 상환방식,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체증식 분할 상환방식,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세 가지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총 이자가 가장 작은 원금 균등 상환방식
원금 균등 상환방식은 기준이 원금입니다. 대출 금액을 대출 기간으로 나눠 원금을 항상 일정하게 갚습니다. 대출 원금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와 원금을 합한 전체 대출금 중에서 원금을 많이 갚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이자는 나날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총 대출액이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달이 원금은 일정하지만 매달 작아지는 이자를 합쳐서 매월 상환하는 게 바로 원금 균등 상환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총 이자액이 가장 적고 총상환액도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초기 상환금액이 커서 상환에 큰 부담이 된다는 점입니다.
▌가장 무난한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은 대출 원금과 이자의 총합을 대출 기간만큼 나눠서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하면 대출 첫달부터 마지막 달까지 거의 일정한 금액을 내게 됩니다. 물론 이자율이나 중도상환을 하셨다면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기 때문에 매월 나가는 상환금액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총 이자는 체증식 > 원리금균등 > 원금균등 순서이므로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의 총이자는 중간 정도에 위치합니다.
▌초반에 편한 체증식 분할 상환방식
체증식은 은행에서 보통 잘 해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은행에서는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체증식은 초반에 원금보다는 주로 이자를 갚으면서 나중에 서서히 원금을 갚는 방식입니다. 즉, 대출 초반의 월 상환액은 적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월 상환액이 커집니다.
40년 정도로 대출한다고 했을 때 10년 정도 지나면 월상환액이 갑자기 크게 증가합니다. 대신 10년까지는 몇만원 차이가 안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므로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는 매우 유리한 방식입니다. 따라서 은행으로써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출하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다릅니다. 만약 매입한 아파트에서 10년 이상 거주할 생각이 있다면 초기에는 이자 상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총이자가 제일 적은 원금균등 방식이 유리합니다. 반면에 몇 년 살다가 시세차익을 얻고 다른 곳으로 갈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초기부담이 적은 체증식 분할상환이 유리합니다.
2023.10.09 - [똘똘한 일상상식] - 아하!(52): WD-40의 역사와 유래
2023.10.08 - [똘똘한 일상상식] - 아하!(50):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굶을 수 있다?
2023.10.06 - [똘똘한 일상상식] - 아하!(48): 식물들은 서로 말을 할 수 있을까?
'똘똘한 일상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하!(56): 일반쓰레기 기준. 어기면 30만 원 과태료! 알고 버립시다!!! (0) | 2023.10.13 |
---|---|
아하!(55): 침대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사용해도 될까요? (0) | 2023.10.12 |
아하!(53): 산책하다 떠오른 아이디어... 벨크로 (0) | 2023.10.11 |
아하!(52): WD-40의 역사와 유래 (0) | 2023.10.09 |
아하!(51): 다용도의 WD-40에 이런 용도도 있다고? (0) | 202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