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센서 달린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아줘야만 자는 아기가 있습니다. 안고 있다가 내려놓으면 기가 막히게 알고 바로 눈을 뜹니다. 다시 재우려면 한참 안아줘야 하지만, 드디어 잠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내려놓으면 다시 눈을 떠 계속 안고 같이 자야 합니다. 아기들의 수면은 대체 왜 이런 걸까요?

 

 

 

등센서 달린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기를 안아서 재우고 그 다음에 내려놓으면 아기가 또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우리 아기 등에 센서가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잠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내려만 놓으면 또 울기 때문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아기들의 수면에 대해 알아봅니다.

 

등센서 달린 아이 수면교육

소위 말하는 등센서가 달린 아기들은 아기 자신이 잠을 잘 때에는 안아줘야 자는 것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는 아기를 재워서 눕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여야 합니다. 눕힌 다음에 재워야 합니다.

 

아기들을 잘 관찰해 보면 아기들이 졸려하는 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엄마가 볼 때 아기가 하품을 하거나 먹고 포만감이 생겨서 졸릴 때라고 생각되면 그때 바로 눕혀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아기가 아직 잠이 덜 들었을 때 눕혀야 된다는 점입니다. 눕힌 뒤 아기가 혼자 적당히 놀다가 알아서 잠이 들게 해야 합니다.

 

 

아기들의 초기 수면패턴

인간이 잠이 들 때에는 뇌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잠을 자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3개월 즉, 100일이 안 된 아기들의 미성숙한 뇌에서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또래 아기들이 자는 패턴은 보통 이렇습니다. 모유나 우유를 먹고 배가 부르게 됩니다. 포만감이 생기면 편해져서 잠이 듭니다. 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지나면 소화가 다 되어 배가 비워집니다. 이제 배가 고파져서 다시 울거나 잠에서 깨게 됩니다.

 

생후 두 달 정도까지는 아기들이 배고프면 울고 배부르면 먹고 그리고 자고 싸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 시기가 엄마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기이며, 이런 패턴이 멈추지 않게 되면 엄마들은 당연히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수면패턴의 변경

하지만 대략 100일 정도가 되면 드디어 아기들에게 밤낮이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기들이 점점 밤에 자는 시간이 많아지고 낮에는 깨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아기들이 밤에 굳이 먹지 않아도 통잠이라고 하는 긴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굉장히 조바심이 많고 걱정이 많은 엄마들은 3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기를 억지로 깨워서 먹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통잠 자기를 방해하게 됩니다. 통잠을 자는 시기가 오는 6개월 정도 쯤 부터는 아기가 잔다면 밤에는 안 먹여도 됩니다.

 

 

아기와 부모가 같이 자야 할까요?

이것은 문화에 따라서 많이 다릅니다. 유럽, 미국 같은 서양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아주 어릴 때부터 아기를 완전히 다른 방에서 재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어느 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실제 연구에는 엄마와 아기가 서로 다른 잠자리에서 분리되어 수면을 취하게 되면, 아기도 훨씬 많이 자고 엄마도 많이 자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방에서 자더라도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잠자리에서 자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잠은 안 깨는데 투정하는 아기들

성인들도 자다가 깨거나 혹은 자기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깼다가 다시 잠이 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잠에서 완전히 깬 게 아니라 반만 깬 상태를 의미합니다. 전두엽은 자고 있는데 운동영역이나 감정영역은 깬 상태입니다.

 

아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때에는 조용하게 안아주면 됩니다. 너무 투정이 심하다면 중간에 깨는 다른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대개는 호흡이 안 좋을 때 감기가 걸려 코가 많이 막힌다든지 중이염이 있다든지 다른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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