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건강(56): 이런 방귀라면 대장암?
방귀는 누구나 뀝니다. 정상인은 하루에 13번에서 25번 정도의 방귀를 뀐다고 합니다. 방귀의 횟수나 냄새는 주로 먹은 음식이나 식습관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그 횟수나 냄새가 예외적으로 다르게 느껴진다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평소와 다른 방귀의 원인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식습관: 유제품, 고구마, 보리밥, 콩, 밀, 액상 과당 이런 식품들은 방귀를 잘 만드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고기, 달걀, 우유,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식품들을 섭취하면 방귀 냄새가 좀 더 심해지게 됩니다. 빨리 먹는 식습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의외로 가스를 많이 생기게 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2. 과민성 대장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잦은 방귀와 함께 배변 장애, 점액질 변, 복통, 생리불순을 동반합니다. 배에 가스가 차면서 빵빵해지는 증상, 복부 팽만감으로 배가 터질 것 같은 불쾌감, 배에서 소리가 나고 방귀를 심하게 뀌는 증상이 있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변의가 느껴져서 화장실을 가지만 막상 방귀만 나오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3. 대장암: 방귀가 평소와 달리 유달리 많이 나오고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한다면 대장질환 전문가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음식과 관계없이 오랫동안 방귀를 많이 뀌고 방귀 양이 줄지 않는데다가 대변을 보는데 변화까지 생겼다면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미루지 말고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방귀를 자주 뀌더라도 병은 아닙니다만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대부분은 음식에 원인이 있거나 가벼운 장질환일 수 있지만 가끔은 심각한 질환도 있으므로, 최근들어 지나치게 방귀가 자주 나오거나 냄새가 다르다면 드시는 식품과 배변 습관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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