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건강(104): 편의점에서 반드시 걸러야 할 세 가지 음료

 

음식건강(104): 편의점에서 반드시 걸러야 할 세 가지 음료

회사에 출근하거나 혹은 집에 가다가 편의점에 들르면 수십 가지 음료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갈증해소를 위해 음료를 고르기는 하지만 기왕이면 건강이나 다이어트에 좋은 기능이 있다면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이 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광고처럼 정말 몸에 좋은 음료일까요?

 

최근 편의점에서는 건강을 내세우는 기능성 음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료들을 꼼꼼히 살펴보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구입해서 섭취하면 오히려 몸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1. 옥수수 수염차

흔히 광고에서 옥수수수염차가 얼굴의 부기를 빼주고 사라진 브이라인을 찾아준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옥수수수염에는 플라보노이드, 클로로제닉산메이신, 루테올린 등의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지방을 분해하거나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등의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옥수수수염차에는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착향료, 감미료 등 다량의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소비자들이 건강차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 물 마시듯 수시로 마시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옥수수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옥수수 수염차에는 다량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신장기능이 약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옥수수수염차가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옥수수수염차를 많이 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는 이뇨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량의 칼륨이 축적되면 심장에 독으로 작용하여 심할 경우 심장마비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옥수수수염차와 같은 차 음료들은 되도록 적게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과일 주스

평소에 건강에 좋은 줄 알고 마셔왔던 과일주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과일주스 대부분은 생각보다 당분이 과도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과일 자체만으로도 당분이 높은 상태인데 거기에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시럽, 액상과당과 같은 감미료를 첨가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비만, 심혈관질환 등의 성인병 발병위험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 주스를 매일 한 컵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단한 과육을 가진 과일들은 그대로 섭취하면 소화 흡수가 천천히 되기 때문에 혈당 또한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과일을 모두 즙 형태로 갈아버리게 되면 섬유질이 모두 파괴되면서 소화되는 과정이 짧아지고 체내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게 됩니다. 따라서 과일 주스보다는 되도록 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헛개나무차

은은한 향과 맛을 지닌 헛개나무차는 알코올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애주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입니다. 헛개나무 열매에는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이드 성분을 분해하는 물질이 있어 숙취를 빠르게 해소시켜 주고 간의 재생 능력을 도와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헛개나무 차는 이미 급성간염이나 만성간염 등의 간 손상이 있는 경우 오히려 간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헛개나무속 암페롭신, 호베니틴스이라는 성분 등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그 외 다른 성분은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헛개나무차는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에는 간이 건강한 분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간이 이미 좋지 않은 상태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할 때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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