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토크(7): 영화 '무간도 2'의 카이탁 공항은 왜 그렇게 유명할까요?
홍콩의 카이탁 공항은 홍콩 구룡 지역에 위치한 유명한 국제공항입니다. 1925년부터 1998년까지 운영되다가 첵랍콕 섬에 위치한 홍콩 국제공항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 전 폐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이탁 공항은 홍콩의 문화 및 영화 유산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카이탁 공항은 독특하고 까다로운 착륙 방식, 도심과의 근접성, 문화적 중요성 때문에 "무간도 2"와 같은 다양한 홍콩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간도 2를 비롯한 여러 홍콩 영화에 등장하는 카이탁 공항의 명성에 숨겨진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카이탁 공항의 역사
카이탁 공항은 1925년 영국 왕립 공군의 소규모 비행장으로 개항했습니다. 1930년대에 공항이 확장되고 상업용 항공편이 운항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카이탁 공항은 홍콩과 방콕, 도쿄, 싱가포르 등 다른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중요한 허브가 되었습니다.
공항의 위치는 고층 빌딩과 산으로 둘러싸인 홍콩 구룡 지역에 위치해 있어 독특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종사가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일련의 산과 건물을 통과해야 하는 등 카이탁 공항의 착륙 접근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또한 이 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3,390미터로 현대 공항의 평균 활주로 길이가 4,000미터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따라서 조종사는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가파른 하강을 해야 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착륙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카이탁 공항은 도심과의 근접성과 문화적 중요성 덕분에 수십 년 동안 인기 있는 공항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또한 홍콩과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아시아의 무역과 상업의 중요한 허브이기도 했습니다.
▌카이탁 공항의 문화적 중요성
카이탁 공항은 단순한 교통 허브가 아니라 홍콩의 문화유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공항은 홍콩의 회복력, 성장, 발전의 상징이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적응하고 번영하는 홍콩의 능력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공항은 홍콩의 혁신과 창의성 정신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점보제트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개선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홍콩을 찾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이 탄생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카이탁은 도심과 가까워 홍콩 사회 구조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사랑하는 사람을 환영하거나 작별을 고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비즈니스맨부터 관광객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홍콩의 에너지와 활기를 경험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카이탁 공항
카이탁 공항의 독특한 위치와 착륙 방식 덕분에 영화, 특히 홍콩 영화의 인기 촬영지가 되었습니다. 카이탁 공항은 '무간도 2', '추룡' 등 수많은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카이탁 공항이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영화는 홍콩의 어두운 조직범죄 세계에 침투한 경찰과 삼합회 멤버인 두 남자의 삶을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 '무간도 2'입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와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카이탁 공항에서 여러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카이탁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가 등장하는 오프닝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인구 밀도가 높은 구룡 지역 상공을 낮게 비행하며 주변 건물을 간신히 피해 활주로에 착륙하는 이 공항의 독특한 착륙 방식을 포착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홍콩의 에너지, 회복력, 창의성을 상징하는 홍콩 영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카이탁 공항의 폐관
문화적 중요성과 영화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카이탁 공항은 제한된 수용 능력과 현대화의 필요성으로 인해 1998년에 폐쇄되어야 했습니다. 공항의 짧은 활주로와 까다로운 착륙 접근 방식으로 인해 최신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죠. 또한 이 공항은 인구 밀도가 높은 구룡 지역에 위치해 있어 시설을 확장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카이탁 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홍콩 정부는 첵랍콕 섬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여 1998년에 개항했습니다. 신공항은 더 큰 항공기와 더 많은 승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최첨단 시설과 더 긴 활주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이탁 공항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홍콩 역사에서 차지하는 문화적 중요성이나 위치가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카이탁 공항의 유산은 이곳에서 근무하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이 공항의 독특한 위치에서 비행기의 이착륙을 지켜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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