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61):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심기
요즘은 사람들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 다양한 취미들을 즐기고 있는데, 이런 추세에 맞춰 TV 프로그램에서는 아파트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는 연예인의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취미가 바로 홈가드닝입니다. 홈가드닝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원예를 뜻하는 가드닝(gardening)의 합성어로 식물을 집에서 가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육식물이나 먹을 수 있는 채소 등을 키우는 이른바 ‘식덕(식물덕후)’라는 말도 생겨날 정도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심기입니다.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흙이나 식물을 만지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는 외신기사들은 이제 드물지 않습니다. 또한 가드닝을 즐기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은 불안과 우울함을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홈가드닝을 하면서 코로나 블루도 떨쳐버리고 건강과 행복도 챙기고 있습니다. 수많은 홈가드닝 식물 중에서, 햇빛이 잘 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초보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울토마토 심는 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방울토마토 심기 준비물입니다.
방울토마토 모종(씨앗으로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초보는 아무래도 모종이 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마사토 소립과 중립, 분갈이용 흙(흙은 다이소에서 준비하였습니다.), 냉장냉동 제품이 포장되어 오는 스티로폼 박스(화분에 하셔도 문제없습니다만, 아무래도 환경을 생각해서 재활용 차원에서 사용합니다.) 정도를 준비합니다.
2. 배수를 위해서 바닥에 구멍을 뚫습니다.
그리고 흙이 빠지지 않도록 망을 얹어줍니다. 구멍을 너무 크게 뚫었을 때에는 작은 돌을 망 위에 올려서 물이 너무 많이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3. 마사토 소립과 중립 그리고 분갈이용 흙을 적당히 섞어서 스티로폼 화분의 3분의 2정도를 채워줍니다.
방울토마토를 키워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방울토마토는 의외로 크게 자랍니다.(60~70센티미터 이상)
4. 모종을 심어주신 후, 액체비료를 적당량 뿌려줍니다.
▌방울토마토 포인트
1. 방울토마토는 충분한 햇빛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가장 햇빛이 좋은 곳에 위치해 주세요.
2. 키우는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온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달 이상은 걸립니다.
3. 밭에서 키우는 채소는 영양분이 무척 중요합니다. 액체비료 등으로 거름을 주세요. 알 상태의 비료는 식물보다 약간 떨어진 곳에 뿌려주세요. 베란다에서 키우는 작물은 액체비료를 추천합니다.
4. 15센티 정도 크면 지주대를 세워주세요. 지주대 역시 다이소에 가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대략 60센티 이상의 단단하고 긴 지주대를 추천합니다.
5. 노지에서는 꽃이 피면 벌이 와서 수정을 해 주지만, 베란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꽃이 피면 줄기를 부드럽게 흔들어 주시거나 집에 붓이 있다면 꽃을 살살 문질러 주세요.
6. 자잘한 가지들은 제거해 주세요. 열매가 맺히는 식물은 자잘한 가지들이 많아지면 영양분이 분산됩니다.
7. 화분의 물은 마르지 않게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흙이 항상 젖어 있는 것은 식물에게 좋지 않습니다. 외견상 어느 정도 말랐다고 보일 때 흠뻑 주시면 됩니다.
8. 아파트 화단에 있는 흙을 활용하셔도 되지만, 그런 흙에는 벌레나 잡초의 씨앗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말농장 가꾸는 일의 대부분은 벌레나 잡초의 제거이며 이게 실제로 너무 힘들어서 주말농장을 관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힘드니 가급적 흙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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