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아무리 마셔도 입이 마르고, 음식이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드시나요?
“자고 일어나면 눈이 모래알처럼 건조하고, 음식을 씹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요.”
“침이 잘 나오지 않아 말을 오래 할 수가 없어요.”
미국에 거주하는 한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말입니다.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은 눈물샘과 침샘 같은 외분비샘이 면역계의 공격을 받아 기능이 떨어지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주로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눈과 입의 극심한 건조, 피로, 관절 통증, 소화 장애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질환은 아직 명확한 완치법이 없지만,
식단 관리를 통해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부 음식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증상을 심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오늘은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을 위해
반드시 줄이거나 피해야 할 음식 4가지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대체 식품을 소개해드릴게요.
쇼그렌 증후군에 해로운 음식 4가지와 대체 식품
1. 가공식품 – 염증을 키우는 음식들의 집합소
가공식품은 간편하고 맛있지만,
쇼그렌 환자에게는 만성 염증을 자극하는 위험한 식품군입니다.
문제가 되는 이유:
- 나트륨 과다 → 체내 탈수 유도 → 구강건조 심화
- 트랜스지방/첨가당 → 염증 증가
- 방부제, 인공색소, 향미제 → 면역계 과민 반응 유발 가능
피해야 할 대표 식품:
- 패스트푸드 (버거, 감자튀김, 피자)
- 냉동식품, 인스턴트 라면
- 통조림 수프, 소시지, 햄
대체 식품 제안:
-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샐러드
- 오트밀, 현미밥, 닭가슴살, 두부 등 가공 적은 자연식
2. 설탕이 많이 든 음식 – 입마름을 심화시키는 주범
설탕은 단순히 칼로리 문제만이 아닙니다.
쇼그렌 환자에게는 입속 세균 번식을 증가시키고 충치 위험을 높이며
면역계를 자극하여 전신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로운 음식:
-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 초콜릿, 젤리, 마시멜로 등 당분이 많은 과자
- 크림 가득한 케이크, 머핀, 도넛
대체 식품 제안:
- 무가당 아몬드밀크 또는 레몬을 곁들인 물
- 신선한 베리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 무가당 요거트에 꿀 소량 첨가
👉 팁: 꿀이나 메이플시럽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1일 1티스푼 이하 권장
3. 글루텐 함유 식품 – 면역 반응을 더 자극할 수 있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가면역 질환 환자 중 일부는 글루텐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루텐은 장 점막을 자극해 장누수(leaky gut)를 유발하고,
결국 염증성 반응 및 면역계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글루텐 함유 식품:
- 밀가루 제품 (빵, 파스타, 케이크)
- 보리/호밀이 들어간 시리얼
- 일반 맥주
대체 식품 제안:
- 글루텐 프리 빵, 쌀가루로 만든 팬케이크
- 퀴노아, 아마란스, 현미
- 글루텐 프리 맥주 또는 천연 탄산수
👉 글루텐 민감도가 없는 사람도 3~4주 제한 후 변화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가지과 채소 – 일부 환자에게 염증 유발 가능성
가지과 식품(솔라닌 성분 포함)은 대부분 영양이 풍부하지만,
면역계가 예민한 일부 쇼그렌 환자에게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포함되는 채소:
- 토마토 (소스 포함)
- 감자 (튀김, 으깬 감자 포함)
- 고추류 (피망, 칠리 등)
- 가지
대체 식품 제안:
- 잎채소: 시금치, 케일, 근대 등
- 뿌리채소: 고구마, 당근, 비트
- 호박류: 스쿼시, 단호박
👉 제거 후 2~3주간 경과 관찰 → 증상 호전 시 민감성 가능성 ↑
🟢 자가면역 질환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
쇼그렌 환자뿐 아니라,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염 등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다음 식단 원칙은 공통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 1. 항염식 기반 구성
- 마늘, 생강, 강황, 녹차, 오메가3 식품
✅ 2. 수분 보충은 ‘한 번에 많이’보다 ‘자주 조금씩’
- 입안이 마른 상태 유지하지 않기
✅ 3. 식품 일지 작성
- 특정 음식 섭취 후 증상 변화 체크 → 맞춤형 식단 설계 가능
쇼그렌 증후군은 때론 지독히 조용하지만,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특히 음식은 매일 반복되기 때문에
하루 한 끼의 선택이 장기적인 염증 악화로 이어질 수도, 완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모든 걸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스스로 몸이 어떤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관찰하고,
불필요한 염증 자극을 피하려는 노력이 쌓일수록
건강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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